두산의 친환경 미래기술이 세계적인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두산은 11일 발표된 ‘CES 2022 혁신상’에서, 총 7개의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에 선정되었다고 전달했다.
두산이 수상한 제품과 기술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소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점검 솔루션 ,수직이착륙 고정익 수소드론 ‘DJ25’ ,완전 전동식 로더 ‘T7X’ ,PFC ,카메라 로봇 등이다.
두산이 특히 주목받은 분야는 수소활용 기술 분야다.
혁신상을 수상한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은 수소, 전기, 열 3가지 에너지를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으며 두산중공업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여 혁신상을 받았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드론 제품으로 2관왕에 올랐다. 약 2만 평 규모 태양광 단지에서 2시간 이상 자동비행을 통해 수십 만 개에 이르는 태양광 패널을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과, 비행거리를 대폭 늘려 5시간 30분 이상 비행 가능하고 500km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 ‘DJ25’으로 혁신상에 선정됐다.
두산밥캣이 내놓은 완전 전동식 콤팩트트랙로더 ‘T7X’는 엔진 등 내연기관만을 전동식으로 바꾼 기존 전기 중장비와 달리, 유압시스템을 제거하고 구동하는 대부분의 부위를 전동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 전자BG에서 선보인 PFC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연결 소재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객이 원하는 만큼 케이블 길이를 늘일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경우, 구리전선 중량을 80% 이상 감소시켜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두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공학이나 촬영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카메라 로봇’을 개발해 혁신상에 선정됐다. 기존 산업용 로봇을 이용한 카메라 시스템과는 달리, 콤팩트한 사이즈에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혁신기술의 경쟁 무대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로 의미 있는 수상을 했다”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두산의 미래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달했다.
* 기사 작성에 참고 및 보충하실 수 있도록 수상 기술에 대한 좀더 상세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해 ‘수소, 전기, 열’ 3가지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이다.
하루 최대 수소 220kg, 급속 충전용 350~440kW 전기를 생산하고 열은 주변 지역 난방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 화학반응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연소 대비 불순물이 적어 포집하기 쉽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은 매우 적다.
대형 튜브 트레일러가 운송하는 기존 수소 유통 시스템은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소모한다.
그리고 트라이젠은 연료전지의 빠른 응답속도를 기반으로 충전소에서 필요한 만큼 수소와 전기, 열을 생산해 신속히 공급함으로써 그레이ᆞ블루ᆞ그린수소가 공존하는 수소경제 초기에 가장 경제적인 복합 충전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트라이젠은 올해 내부 테스트와 한국가스공사의 실증을 거쳐 내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열분해 전문기업인 리보테크社와 협업 중이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하루 0.3톤 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열분해가스 수소개질** 파일롯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이후 하루에 3톤 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상업용 플랜트 설계기술을 확보한다는 예정이다. 수소 3톤이면 연료전지로 하루에 약 6,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 점검 솔루션’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패널을 점검하는 기술이다.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 수소드론은 1회 비가시권 자동비행으로 기존 배터리 드론의 네 배인 약 2만평 규모의 대지에 설치된 수십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촬영할 수 있다. 서버에 전송된 열화상 이미지는 머신러닝을 통해 불량패널을 자동 감지하고 고객에게 전달한다.
‘DJ25’는 DMI가 세계 1위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 제조사 JOUAV와 공동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드론이다. 소모전력이 큰 수직 상승 시에는 연료전지와 배터리가 동시에 작동해 강한 추진력을 얻고 비행 시 연료전지만 사용한다. 그리고 날개와 비행형 프로펠러를 활용해 낮은 소모전력으로 빠르게 활강하며 5시간 30분, 500km 이상 비행한다. 그리고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적은 소음과 진동으로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해 비가시권 정찰, 매핑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두산밥캣의 올-일렉트릭 로더 ‘T7X’는 디젤엔진은 물론, 세계 최초로 유압 시스템까지 제거하고 배터리로 대부분의 부위를 구동하는 제품이다.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압력을 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기를 요구하는 유압시스템이 없어지면서 전기 효율은 증가하게 되고, 소음과 진동은 크게 줄었다.
㈜두산 전자BG의 PFC는 구리전선과 연성 인쇄회로기판의 장점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결 소재다. PFC는 가볍고 얇으며 롤투롤 연속공정을 적용해 고객이 필요한 만큼 길게 제작할 수 있다. 주로 전기차 배터리의 최소단위를 구성하는 셀을 모듈로 묶는 전자소재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카메라 로봇은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활용해 개발한 영상 솔루션으로 로봇 공학이나 촬영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기존 산업용로봇을 활용한 카메라 시스템과는 달리 콤팩트한 사이즈에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안전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25KG의 카메라 무게를 견딘다. 복잡한 카메라 움직임은 데이터로 공유되어 초보자가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